며칠 전부터 이날만 기다렸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3초, 2초, 1초 땡~ 번개처럼 손가락을 눌렀으나 나오는 숫자는 123,260명의 대기자가 나보다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사위가 옆에서 같이 했는데 사위는 7521명이었다. 신난다. 내가 안되면 사위라도 되면 된다 싶었다.
그러나 결제창에서 로딩이 걸렸는데 시간은 가는데 바뀌는 게 없었다. 결국 초기화돼버렸다.
나는 1시간 50분을 기다려 겨우 겨우 원하는 날짜로 들어갔지만 내가 좋아하는 포도알은 없었다.
흑흑 이럴 수는 없어~~~
그래서 마음먹었다. 다음에는 딸 사위 다 데리고 pc방을 가겠노라고
우리 히어로를 볼 희망을 꿈꾸며~ 혹시 나올지 모르는 취소표를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여기로 간다.